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6월 말까지 완전 철거된다. 공장 건립 45년 만인 지난 3월 28일 해체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 건립된 이후 소음, 미세먼지, 교통문제 등으로 이전 문제가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이 돼 왔다.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등 4개 기관이 100여 차례에 가까운 논의 끝에 삼표산업이 공장 부지를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한 뒤 부지활용을 전제로 레미콘 공장을 자진철거한다는 계획을 제안했고, 서울시와 성동구, 현대제철 등이 이를 수용하면서 철거가 결정됐다.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 염전이 태양광 발전 시설로 뒤덮이고 있다. 신안군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안 내 염전 규모는 현재 2593.6㏊(2539만㎡)이다. 신안군은 2018년부터 면적 기준 1417만㎡(428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허가했는데 이 중 60%가 염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전에 태양광을 짓다 보니 천일염 가격은 오르고 있다. 대한염업협회에 따르면 천일염 1포대(20㎏)의 산지 도매가격은 현재 2만원으로, 2020년 12월 9500원에서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전라북도 익산시가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과 함께 익산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지난 11월 9일부터 요소수 판매를 시작했다. 익산시는 요소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첫날 2250L를 225명에게 판매했는데 11월 12일부터는 하루 4t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1월 10일 오전 9시 요소수 구매를 위해 익산실내체육관 앞을 찾은 시민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이날 정부는 중국 측과 미리 계약해둔 요소 물량 1만8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되는 한편 베트남산 수입 물량(52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던 지난해 4월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하나투어가 1년6개월 만에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하나투어 직원 1200여명은 지난 10월 1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건물로 정상 출근했다. 하나투어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 직원 정상근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5일 오전 하나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 3월 16일과 22일 오후 2~3시대 두 차례에 걸쳐 전남 신안군의 안좌스마트팜 태양광발전소가 회당 30분가량 강제로 발전을 멈췄다. 태양광·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시간대별로 발전량의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다. 따라서 태양광의 경우 일조량이 많을 때 전력 과잉공급으로 과전류가 흘러 화재나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제로 발전을 멈추는 것을 ‘출력 제한’이라고 한다. 태양광 발전량이 허용 용량을 초과하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거나 송출할 수단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취하는 조치다. 정부 방침에 따라 태양광을 비롯한
지난 1월 6일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서 ‘태영휘트니스’를 운영하는 정태영씨가 헬스장의 조명을 켜고 운동기구들을 닦고 있다. 정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 방침에 따라 17일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으나 1인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헬스장 문을 열고 조명을 켜 놓았다”면서 “일괄적으로 문을 닫게 하기보단 일정한 지침을 정해놓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방식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월 3일까지였던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당초 1월 17일까지 연장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벌초 대행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벌초를 대행하는 전국 142개 산림조합은 신청 건수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추석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지난 9월 18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서 여주시산림조합 소속 작업자들이 벌초 작업을 하고 있다.
치악산이 아프다. 여름철 녹색잎으로 빽빽해야 할 치악산이 불에 그을린 듯 검붉게 물들었다. 낙엽송들이 말라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 당국은 매미나방 유충의 창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매미나방 유충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잎을 갉아 먹은 것이다. 피해 면적이 넓어 적극적인 대처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퇴치제를 사용할 경우 주변 동식물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매미나방은 독나방과에 속한 해충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알을 깨고 나온 뒤 특정 지역에 갑자기 많이 발생해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지난 6월 17일 강원도 원주
교육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등교가 미뤄진 지 79일 만이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5월 19일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등교가 시작된 첫날부터 인천·안성·대구 등의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 전원을 귀가조치해야 했다. 등교 이틀째인 5월 21일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치러졌지만, 인천 66개 고등학교 학생 약 1만3000여명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은 지난 5월 7일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에서 받은 성금은 할머니들한테 쓰이지 않고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 “30년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 할머니의 문제 제기로 인해 정의연 대표를 맡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당선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부터 윤 당선인 딸의 유학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정의연 측은 5월 11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노동복지플러스센터에 실업급여 설명회를 들으러 온 시민 20여명이 줄을 서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원으로, 9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2019년 3월보다 2585억원(40.4%) 급증한 액수로, 올해 2월 역대 최대 액수였던 781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3월 구직급여 신청자는 15만6000명으로 2019년 3월(12만5000명)보다 3만1000명(24.8%)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취업자 수 감소폭은 20대가 가장 컸다.
‘새천년 시대’가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이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았고 새천년은 성년(成年)이 됐다. 지난 20년은 격변의 시간이었고 비극이 뒤섞였으며 그 속에 희망도 더러 싹텄다. ‘밀레니엄’의 성장기였고 사춘기였다. 새로운 한 해, 늘 그랬듯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과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부딪친다. 그 마찰이 1월 1일의 태양을 더 뜨겁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 동작대교 위로 새해 아침 태양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튜버와 인터넷방송 BJ들의 촬영을 금지하는 ‘노튜버(No-Youtuber) 존’이 늘고 있다. 식당들은 이들이 홍보를 빌미로 공짜 식사를 요구하거나,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주변 손님들에게 민폐가 되는 행동을 일삼기 때문에 출입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가령 밥 먹다가 갑자기 식당 한가운데서 춤을 춘다거나, 혼자 온 손님에게 ‘같이 먹자’며 말을 거는 행위 등이다. ‘노튜버 존’을 선언한 식당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손님들이 늘어나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전한다. 인터넷 생방송의 특성상 주변 사람들의 초상권이 보호되지 않는다는
지난 5월 23일 촬영한 인천 검단신도시 일대는 아직 황량한 모습이다. 지난 5월 7일 정부가 3기 신도시(인천 계양, 부천 대장동 등) 추가 입지를 발표하자 검단을 비롯한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검단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동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사망선고’가 내려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후인 지난 5월 23일 동양건설사업의 ‘검단 파라곤 1차’ 1순위 청약 결과, 874가구 모집에 65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검단신도시 주